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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학, 어느 시기가 좋은가?

미국유학, 어느 시기가 좋은가?

미국 유학의 출발시기에 대해서는 개인적 특성이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획일적인 판단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차 미국의 명문사립고나 명문 대학 진학이 목적인 학생이라면 한국식 학제로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좋다고 하겠습니다. 이유는 영어실력이나 학업의 경쟁력면에서 충분히 적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기가 한국과 같이 봄(3 월)이 아니고 가을(8-9 월)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중 2 에 진학한 학생이 바로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유학 수속을 시작하여 중3이 되는 다음 해 가을학기에 9 학년으로 유학하는 것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겠습니다.

이후 미국의 고교 4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되므로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교과정1-2년 가지고는 대학공부에 영어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1(미국은 10학년)로 유학하는 학생도 1 년 늦춰 9 학년으로 다닐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 2-3 학년 학생의 미국 유학은 학생의 노력에 따라 적응 가능한 학생도 있겠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고 봐야합니다.

학년을 낮춰 유학을 권장하는 이유는 고교과정에서 1-2년 더 공부하여 영어 실력을 향상하면 뒷날 대학에 올라가 영어 실력부족으로 대학을 5-6 년 다니는 것보다 교육 성과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있는 학생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면 대학 측은 그 학생이 대학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영어 수능시험(TOEFL) 성적을 요구합니다.

대부분 학교가 TOEFL CBT 550점이 넘어야 입학을 허가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TOEFL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외국학생은 미국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시험(SAT)의 결과 보다 TOEFL의 점수를 더 중요시합니다.


* 아래의 내용은 유학 선택시기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장,단점을 정리한 글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혹은 그 이전에 유학을 하면...

가장 큰 강점은 영어와 현지의 문화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는 점입니다. 영어발음도 완벽하며 한국어보다 영어를 쓰는 것을 훨씬 편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어를 말할 때는 먼저 영어로 생각하고 머리속에서 한국어로 번역하여 말합니다. ‘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됩니다. 미국 생활에 필요한 상식들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내 인맥 관리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한국말을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근성’이 조금 약하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끼리 이야기를 하면서도 무언가 어색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학생에 따라서는 자기 정체성 문제로 사춘기 시절을 심각하게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유학을 한다면...

한국 사람이 듣기에는 영어가 완벽합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발음이 조금 이상하다”, “농담을 빨리 알아듣지 못한다”라는 평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즈니스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미국내 일상생활에 대한 정보,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도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한국말도 거의 완벽하게 합니다. 또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 살지만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분명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유학온 사람들과 비교할 때 한국에 나름대로의 작은 네트웍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중요한 비즈니스 네트웍인 ‘대학교 인맥’은 없습니다.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서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유학온 사람들에 비해서는 수월하게 적응하지만, 대학 시절 이후 유학온 분들에 비해서는 어렵게 적응하는 편입니다.

대학시절 혹은 그 이후 유학은...

한국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영어보다는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대학동창회’라는 중요한 인적 네트웍을 갖고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도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쉽게 적응합니다. 한국계 기업이라면, 한국에서 파견된 상사들이 제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그룹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영어나 이곳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완벽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온 경우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어렵게 느낍니다. 발음이나 어법을 틀리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이곳 미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서 잘 알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식’으로 ‘공격적’으로 이곳의 마켓을 개발할 의지는 있으되, 미국 주류사회로의 침투는 힘이 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계 회사를 상대하는 대표로 내세우기에는 무리를 느낍니다.
이런 배경에서 특히 대학을 마치고 미국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한 사람들 중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경력으로 한국에서 더욱 대접받을 수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유학을 결정할 때는 '대학졸업 후의 진로'도 고려해야...

자녀분들의 유학을 고려할 때 늘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입니다. 하버드같은 명문대를 졸업하더라도 결국에는 한국계 커뮤니티에서 직장이나 비즈니스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차이’를 거론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언제 유학을 보내든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완전히 구사하고, 또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준비시키는 것도‘영어교육’만큼이나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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