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학점 인정 받고 대입지원에 유리한 고교생 프로그램

대학진학을 예정하고 있는 고교생들이 대학학점을 미리 취득하면 대입 지원 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진학 후 필수과목 학점으로 인정 받게 돼 그만큼 시간과 노력, 학비를 아낄 수 있어 고교교사와 카운슬러들도 강력히 추천하고 있는 제도이다. 특히 여름학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가을 대입을 앞두고 고교 이수학점 부족으로 졸업에 차질이 생긴 12학년 학생들은 칼리지 크레딧 프로그램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고마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 칼리지 크레딧은 고교에 개설돼 있는 AP나 IB, 어너스 과목 외에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나 대학에서 수업을 자율적으로 신청해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의외로 많으며 이들 학점으로 부족한 고교 졸업학점을 보충할 뿐 아니라, 마지막 기회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조건부 입학이 결정돼 있는 대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1석2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졸업학점 모자라는 12학년 학생들엔 특히 유용

일예로 고교 1학년 때부터 의학 쪽으로 전공분야를 뚜렷이 정했던 케이트 이(UCI·1학년)양은 재학 중이던 고교에 AP과목이 많이 개설돼 있지 않자 10∼11학년 매 학기 인근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생물학과 화학, 생화학 총 6과목을 꾸준히 수강, 졸업당시 총 16학점의 대학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다. “대입 지원 땐 이수한 모든 대학 크레딧을 원서에 적을 수 있었고 그 중에서 기초생물학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분야는 입학 후 대학학점으로 모두 인정됐다”고 전했다.

■ 학교장의 사전 서명 받아야 칼리지·대학 수강 가능

고교카운슬러들에 따르면 칼리지 크레딧 취득을 위해 재학중인 고교 밖에서 수업을 들을 계획이 있는 경우 반드시 수강신청 전에 담당 카운슬러나 학교장의 서명을 받고 수강 후 고교졸업학점으로 인정되는 지, 그 중에서도 선택과 필수 중 어느 쪽인지, 또 진학희망대학서 인정해 주는 종류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일단 등록이 되면 출석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