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는 되도록 처음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입학허가서(i-20form)를 받았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미국을 입국 할 수 있는 자격까지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미국에 가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고, 비자 발급 목적이 학업이라면 학생 비자(F-1 visa)를 신청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참고 삼아 언급하자면 비자(VISA)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이며, 미국의 경우 모든 비자는 미국 밖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발급한다. 이 학생비자는 일할 수 없는 비이민 비자로 학생 신분이 유지되는 한 비자 만료와 관계 없이 미국에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


비자를 신청할 때는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여러 서류 양식들을 빠짐 없이 준비해야 하지만, 영사와의 대면 인터뷰도 이루어지니 이 또한 사전 준비를 잘 해둬야 한다. 특히 비자 취득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사람은 - 서류 준비를 잘 했더라도 아무런 대책 없이 대사관에 갔다가는 거의 100% 비자 거절을 당할 수 있다 - 영사에게 잘 어필하여 비자를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꼼꼼한 서류 준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터뷰를 잘 통과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수십 년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노하우를 아래에 정리해 봤다.

1. 처음부터 학생비자 전문가와 함께 준비하자 

대사관에 제출할 비자 신청서류는 빠짐 없이 준비해야 하지만, 완벽하게 서류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전적으로 영사의 재량과 판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인터뷰에서는 어떤 경우 비자가 거절되기도 한다. 이때 주황색의 거절 레터도 함께 내어 주는데, 비자 거절 사유를 콕 집어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왜 비자가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처음 준비할 때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준비하는 게 좋다. 만약 첫 인터뷰에서 거절되었다 하더라도 전문가는 어떤 점(서류나 인터뷰 중)에서 미흡했는지 영사의 비자 거절 사유를 금방 분석할 수 있으며, 재 인터뷰 신청시 비자 발급 확률을 높인다.


2. 인터뷰에 대비하여 충분한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미국학생 비자 신청 시 영사가 판단하기에 유학 목적이 분명하지 않거나 학생 비자 발급대상에 맞지 않을 경우 비자를 거절한다. 영사와의 인터뷰는 보통 2~3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짧은 인터뷰로 결정을 하다 보니 신분이 확실하고 서류 준비가 잘된 사람은 대개 쉽게 받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애매하거나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신분이나 직업이 명확하지 않거나 또는 과거 행적이 불분명하다고 해서 비자를 받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오히려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만의 유학 목적에 맞춰 서류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며, 영사와의 매끈한 인터뷰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인터뷰 모의연습을 해둔다면 비자 합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3. 인터뷰의 포인트를 숙지하자

비자 인터뷰 시 영사의 질문은 몇 가지 포인트로 한정되어 있다.
첫째로는 미국에 가서 공부하려는 의도가 순수한지를 판단하려 한다. 즉, 미국에 가서 공부하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학생이 유학을 마친 후 한국으로 귀국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에 계속 머물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비자 신청자의 직업, 향후 계획 등을 묻는다.
세 번째로는 공부하는 데 필요한 재정지원이 충분한가, 아닌가를 본다. 즉, 재정 보증인의 소득이 유학비용을 대주고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지를 서류로 판단한다. 이 세 가지의 포인트에 대하여 문제가 없으면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 비자를 쉽게 받기 어려운 경우 
1. 학교를 졸업한 지가 오래되고 장기간 직업이 없는 경우
2. 최종학교 성적이 안 좋은 경우
3. 수준이 낮거나 무분별하게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에 가고자할 때
4. 학교가 코리아 타운 내에 있는 경우 엄격히 체크한다.
5. 재정능력이 부족한 경우
6. 학생의 학업계획이나 학업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7. 유학 후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고]
6개월 이내에 두 번 이상 비자가 거절되면 비자를 받을 확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 결국 유학을 포기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해외유학공사'와 같은 전문 업체와 상담하여 유학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