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허가서나 다름 없는 미국 비자.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지요. 또 비자 인터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잘 숙지하시고 준비하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에 미국 비자를 발급 받기까지의 비자 인터뷰 전 과정을 나열해봤습니다. 해외유학공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여러분께 많은 도움되길 바랍니다.

1. 대사관 입장과 서류접수


◈ 예약된 시간 약 30분 전에 미 대사관에 도착하게 되면 1층의 입구로 입장하게 됩니다. 이곳은 예약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여권을 꺼내 창구 안의 경비원에게 보여주고 입장하게 됩니다. 이때 핸드폰<카메라폰 아닌 것은 돌려줌>을 맡기고(핸드폰 보관 번호표 받음) 검색대에서 가방을 검색 후 접수 창구로 들어 가게 됩니다.

◈ 접수 받는 창구는 8 개가 있으며, 늘 사람들이 많아 약 30분 정도 꼬불꼬불 줄을 서야 합니다. 중간중간에 대사관 요원들이 - 싸인이 빠졌다든지 하는- 비자서류의 미비점을 체크해 줍니다. 

◈ 순서대로 다가간 접수창구에 프린트해서 가져간 인터뷰 예약번호와 함께 여권, 비자신청서, 입학허가서(유학인 경우, I-20 form이나 DS-2019)를 제출합니다, 확인 후 인터뷰 번호를 받습니다.

◈ 접수 창구에서 입력이 끝나면 지문 인식 창구로 안내됩니다. 창구에는 지문 인식을 도와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전자 지문 스캐너에 왼손 검지손가락을 먼저 올리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올리면 됩니다.

◈ 인터뷰 번호표(녹색, 적색, 노란색, 파란색)를 받으면 2층으로 올라가 동일한 색깔의 전광판 쪽에 앉아서 대기하다 본인의 번호가 나오면 해당 창구에서 인터뷰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도 본인이 인터뷰할 때까지 약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2.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점

비자 인터뷰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왜 미국에 유학 가려고 하는지, 왜 이 학교를 택했는지, 유학(어학연수) 후에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등 몇 가지 질문에 정확하면서도 분명하게 대답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하는 사람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똑같은 조건의 사람도 인터뷰에 통과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면접받는 학생 가운데 많이 떨고, 두려워하는 학생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입학허가서(I-20 form)가 있다고 해서, 좋은 학교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유학 목적, 재정능력, 수학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됩니다.

대개 학생들이 비자가 잘 나오는 이유는 바로 100% 귀국 가능성 때문입니다. 미국대사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목적에 맞게 유학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즉 불법체류 등을 할 것인가 하는 민감한 문제를 걱정하는 것이죠. 그래서 재정 상태도 보는 겁니다. 미혼 여성들의 경우 실제 미국에 불법 체류 또는 현지인과의 결혼으로 장기 체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혼 여성에 대한 비자가 더 까다롭기도 하지만, 불법 또는 장기 체류할 목적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될 리 없습니다. 

비자 인터뷰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학,연수 후 한국에 돌아와서의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미국입국 목적을 얘기하자면, 회사를 다니거나 또는 입사하려고 하니까 영어 실력이 모자라 힘들다. 그래서 어학연수를 결심했고 6개월 또는 1년을 하고 와서 삼성, 현대 등 대기업에 취업을 할 것이다.]는 등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결코 미국에서 장기 체류 할 목적이 없으며, 한국에서 직장을 잡고 살 것이다'라고 해야 합니다.

미국 비자는 누구라도 100% 발급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하고 묻는다면, 확실한 신분의 소유자 아닌 이상 아무도 그렇다고 대답 할 수 없습니다.

3. 인터뷰시 주의사항

인터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다정한 인사와 태도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태도 때문에 거절(Reject)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시 가장 중점은 바로 귀국보증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공부만 하고 바로 돌아온다는 보증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사들이 유도 질문 따위를 할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영사의 표정이 불안해 보이고 거절의 기미가 보일 때 좀더 당당하게 주장 - 따지듯 덤비지 말고- 하면 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히 갑자기 통장에 들어온 돈이나 재정상태가 미비할 때는 그 설명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비자가 거절되면 어떤 이유인지 반드시 물어 보아야 합니다.(그래야 재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함이 가장 큰 힘이다, 특히 속임수나 거짓말은 단숨에 알기 때문에 시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에 수십 명 씩 몇 년 동안 그 일만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얼굴 표정만 봐도 안다고 합니다.)

4. 질문의 종류

어떤 질문이 나올 때 그 질문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간단히 대답하지 말고 질문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 지를 간파해 질문 그 자체뿐만 아니라, 질문과 영사의 본래 의도까지 충분히 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비자 인터뷰를 통해서 대사관측이 확인하고자 하는 사항은 서류를 토대로 하여 학생이면 학업 계획, 학업 능력, 재정 능력 및 영주 가능성, 일반인인 경우에는 불법체류 가능성 등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인터뷰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I 학업 계획 및 학업 능력의 타당성 판단
미국에 가는 이유, 한국내에서의 전공과 졸업년도, 미국에서 해당 전공 학과를 택한 이유, 학과를 변경하는 경우 학과 변경 사유, 학교 선택 이유(특히 학교 규모가 작고 수준이 낮은 경우), 공백기간이 있을 경우 공백 기간 동안의 경력 및 새로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유, 대학을 다니는 도중 유학을 가는 경우에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지 아니하고 중도에 미국에 가려는 그 이유, 그밖에 미국에 가서 공부하려는 전공의 세부내용, 공부를 마친 후 장래 직업 계획 등에 관하여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리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II 재정 능력의 판단
본인의 재정능력이 부족해 보증을 세워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누가 재정보증을 서는지, 부모형제가 아닌 경우에는 재정보증인과의 관계와 그 사람이 재정보증을 서는 이유, 재정보증인의 직업과 수입, 재정보증인의 부양가족 유무, 그리고 학생유학의 경우에는 1년간 학비 및 생활비 소요액과 한국에서 가져가 쓸 수 있는 실제금액 등을 질문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III 영주 가능성의 추정
미국에 친척이 있는지, 과거 이민 수속을 한 사실이 있는지, 나이와 직업 및 경력으로 보아 혹시 미국에가서 영주할 가능성이 다소라도 엿보이는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올 것인지 등을 질문하여 그 대답이 불충분 하거나 공감이 가지 않을 때는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질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변을 준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인터뷰 준비요령

  •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 될 수 있는 대로 근거를 제시하여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 실제 근거가 없더라도 관련 사실을 나열하며 대답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시 영사의 옆에는 통역관이 있으므로 영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영어가 가능하다면 직접 영어로 해도 됩니다.

인터뷰 시간은 짧은 편이며 질문 또한 간단할 수 있습니다. 영사는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본으로 비자 발급 여부를 판단합니다.

학생비자 신청자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학교에 등록하여 수학할 의사가 분명하고, 학비와 생활비 등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가 하는 보증인의 재정상황입니다.
재정보증인은 부모님이 제일 적합한데 부모님이 자녀의 교육비 보조를 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중 어느 분이라도 재정 보증이 가능하며, 설사 부모님이 함께 살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부모님의 재정보증이 약한 경우에는 재정이 충분한 친, 인척 중에서 한 분을 선정하여 재정 보증서류를 준비할 수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가능한 한 부모님의 서류를 첨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시 복장은 가급적 단정한 옷차림을 하세요. 화려하게 치장하면 비자 취득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사는 수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신청자를 형식적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밝은 모습은 영사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Good Morning Sir / Madam?] 하거나 [안녕하세요?] 하면서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밝게 웃는 것도 좋습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내 돈 내고 내가 가는데 네가 뭐야] 하는 거만한 태도는 비자취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장황하게 설명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또한 긴 설명을 필요로하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정확하게 들은 질문에(만일 확인을 요하면 다시 물어보아도 된다.) 간단히 예 또는 아니오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예상되는 질문들

  • 지금 뭐하고 있는가?(직업)
  • (유학, 여행) 비용은 누가 지원해 주는가?
  • 왜 어학연수(특히, 직장인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를 가려고 그러는가?
  • 왜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가? 미국에 아는 사람이 있는가?
  • 어떠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가? 회사 명함을 보여줄 수 있는가?
  • (가끔) 왜 제 3자가 재정 지원을 해주는가?
  • (부모나 가까운 형재자매가 아닌 경우) 귀국 후 무엇을 할 것인가?
  • 얼마동안 머무를 것인가?
  • 미국에서 공부 마치고 취직을 할것인가?
  •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충당할 계획이 있는가?(유도질문)
  • 졸업 후에 혹은 어학연수 마친 후 무엇을 할 것인가?
  • 미국내에서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어떤 학교를 보낼것인가?)
  • 현재 다니는 직장에 다시 복직할 수 있는가?
  • 공백기간 동안 무엇을 하였는가?(휴학, 군전역, 무직일 경우)
  • 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어학연수)을 가려고 그러는가? (특히, 결혼 적령기인 사람)
  • 왜 이 학교를 택했는가? (등록금이 너무 싼 학교일 경우)
위의 질문내용들은 가장 빈번하게 질문되는 사항들이지만, 기타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른 많은 질문들이 나올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찮게 생각하고 생각을 안해본 상황에서 인터뷰를 하다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 나올 경우 적절한 답변을 못하고 비자가 거부되는 경우를 보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모든것을 정성껏, 완벽하게 준비하여 예상외로 너무 쉽게 비자를 발급 받아 허탈할 정도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7. 여권을 접수하면 비자통과, 돌려주면 비자거절..

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대사관 영사가 즉석에서 여권을 접수하여 2~3일 뒤 택배로 여권에 미국 비자를 찍어 신청자에게 발송하게 되는 겁니다. 만약 비자통과가 안된다면 그 자리에서 신청자에게 여권을 돌려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