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유학,연수시 아르바이트 가능여부에 대한 문의를 하곤 한다. 수업료를 포함하여 한 달 생활비가 100만 원을 넘게 되니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닐 것이다. 그 때문에 하고 싶은 어학연수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부족한 재정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마련하고자 유학,연수를 시도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학교 내에서의 Part time Job을 제외하고는 우선 불법이다. 한편, 불법체류자 수십만 명이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나라 또한 미국이다. 아마 불법체류자가 없다면 미국 경제는 마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 불법 체류자들은 미국인이 꺼려 하는 저임금의 고된 노동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만약 단속이 진행되기라도 하면 수많은 이민단체의 압력이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형편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도 불법체류자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강력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유학생의 아르바이트를 하면 된다, 안된다 논하기 보다는 본인의 필요에 의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게 좋다. 아직까지 유학생이 불법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해서 구속되거나 추방되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학내에서의 아르바이트의 경우 IMF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그런 나라의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아르바이트를 제공하고 사회보장번호(소셜넘버 : Social Security Number)를 부여하고 있다.
원래 소셜 넘버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주 20시간이상을 일을 하여야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일부의 학교들은융통성을 발휘 소셜넘버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업체나 상점에서 소셜넘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셜넘버가 있다면 학교 밖에서의 일자리를 구하기가 좀더 쉽다.


■ 미국 아르바이트 구하는 방법

1. 저렴한 연수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사설학원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하게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도 있고 그런 학교의 대부분은 소셜넘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좀더 여유가 있는 학생은 저렴한 대학부설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그 학교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에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로 가지 않는가. 한인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아르바이트를 자리를 찾기가 더 쉬울 것이다. 대부분 한인 업소들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고용인들 또한 한국인을 선호한다.

3. 영어를 잘해야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기 쉽다.
연수 초기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다는 일정한 기간 영어공부에 전념하며 현지의 실정도 보고 생활의 안정도 찾아질 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때문에 적어도 3 개월 동안은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견딜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 게 좋다.

4.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IMF 이후 일자리를 구하려는 한국 유학생이 많아지고 한인 사회에서 공급되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요즘은 그다지 일자리 얻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부지런히 신문과 광고지 등을 보고 뛰어 다니면 분명히 일자리는 구할 수 있다.

5. 임금
각 주마다 시간당 최저 임금을 정하고 있어 아르바이트라 하더라도 최저 임금을 보장 받는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시간당 13달러(2019년) 이상이다. 손님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한다면 팁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