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비와 생활비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선택하자

생활비와 학비는 학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영어연수만이 목적이 아니고 정규대학 입학이나 현지 취업, 특별한 분야의 연구 및 연고지 문제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다면, 되도록 생활비가 저렴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국학생들은 지역을 선택할 때 막연하게 도시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물론 역동적인 대도시는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고, 편의시설도 많아 선호할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은 각오할 일이다.
과감하게 다소 한적한 중소도시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영어를 더 진지하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2. 학교선택 백번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학비를 아낀다고 너무 저렴한 곳만 찾지 말기 바란다. 잘못하면 교사의 수준도 부족하고, 한 반의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학교의 시설이 형편없는 곳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비가 싼 학교일 수록 후진국의 학생들이나 공부가 목적이 아닌 학생들이 많아 수업분위기가 좋지않은 경우도 있다.

3. 강의 시간이 적은 프로그램도 생각해보자.

규모가 큰 일부의 학교는 학생이 수업시간의 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시간 선택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개 일반과정이 주당 25시간이지만, 주당 20~15시간 강의 과정도 있는데, 강의시간 수로 학비를 결정하게 되므로 물론 학비를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렇게 수업시간을 줄이고 남는 시간은 어떻게 유용하게 보낼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자면 부족한 수업은 자습실이나 Lab실 등 학교의 시설을 적극 이용하여 보충하거나, 다른 외국 학생들과 어울려 사회활동이나 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 나라 언어 이해에 뒷받침이 되는 사회분위기, 문화, 가치관 등 소중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사실 유학과 어학연수의 목적은 여기에 있다.

4. 가능하면 장기 등록도 고려하자

학교마다 장기로 등록하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많이 할인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교의 안내서에 나와 있는 학비구성 항목을 시간단위로 계산해보면 8주 미만의 학비와 3개월 이상의 학비가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특별히 9개월 과정(9 Month Program)이나 1년 과정(Academic Year Program)이라고 부르는 초장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도 있는데, 이런 학교들은 기간에 비해 매우 저렴한 학비를 받고 있어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나 학비의 환불이 되지 않거나 프로그램이 너무 지루하여 중간에 학교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은 단점이다. 학교의 수준을 잘 검토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방학기간을 피한 비수기 선택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모든 영어학교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여름철은 방학 기간이므로 어떠한 학교든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방학기간이 지난 뒤나 겨울철에는 학비가 저렴한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러한 시기에 공부하면 오히려 학생수도 적기 때문에 학습효과도 클 수 있다.

6. 학비 외의 모든 비용지출을 최소화하라

유학비용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역시 학비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학비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지출한다.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지출이 짜임새 없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지출을 삼가하고, 학업에 필요한 경우만 아낌없이 지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학생들의 경우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회식이나 음주, 흡연 등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여학생들은 화장품과 옷 값 같은 데서 예상외의 지출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외국어 연습이나 문화적응에 도움이 되는 외국학생들과의 교류상의 비용지출은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7. 전문가와 상의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자.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서 손해 보게 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유학을 가고자 결정하는 순간 학교선택, 항공권 구입, 보험가입, 컴퓨터 구입, 은행거래, 숙소선택, 수업선택, 각종 현지생활에 대한 의문점 등 복잡다단하며 미숙한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이럴 때에는 유학 상담 전문가 또는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충분한 사전정보를 입수하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완벽하다. 간혹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여러가지 면에서 실수하기 쉬운 무모한 행동이다. 소탐대실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