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College 란?

사립 전문대학인 Junior College를 포함해 미국의 2 년제 전문대학 중 가장 대표적인 교육기관인 Community College는 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육 및 전문기술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주 정부가 설립 운영하며 2년 혹은 3년의 교육 과정을 거치는 지역 대학이다.

커뮤니티 컬리지는 2년제로, 한국으로 치면 '전문대학교+평생교육원' 쯤에 해당한다.

미국 최초의 커뮤니티 컬리지로 꼽히는 졸리엣 주니어 컬리지(Joliet Junior College)가 1901년에 문을 연 것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컬리지는 지금까지 1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 커뮤니티 컬리지가 미국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급성장한 것은 1960년대다. 이때만 4백57개의 커뮤니티 컬리지가 생겨났다. 이후 꾸준히 늘어난 커뮤니티 컬리지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1천1백66개에 달한다. 분교까지 합하면 1천6백개에 이른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1백8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생수 1백13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텍사스(42만명), 일리노이(34만명), 플로리다(32만명), 뉴욕(28만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1996~1997학년도의 경우를 보면, 9백30만명의 학생들이 커뮤니티 컬리지의 크레딧코스(Credit Course)에서 공부하고 있다. 학점 취득의 의무가 없는(NonCredit)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5백만명이나 된다. 이 숫자는 미국 전체 학부과정 학생들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미국 대학교육에서 커뮤니티 컬리지가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수치다.

커뮤니티 컬리지의 질적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처음에 커뮤니티 컬리지가 생겼을 때는 교양과목에 치중했지만, 곧 직업교육이 추가되었고, 이어 커뮤니티 컬리지가 소속된 지역의 요구에 봉사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평생교육과 관련된 강좌들이 편성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따라서 2년제 대학에서는 주로 전문기술과 기초 학문과정을 교육시킨다.

또 졸업후 취업하기 위한 직업과정인 Vocational Program도 광범위하게 개설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Business management, Nursing, Computer Programming, Fashion Design, Advertising, Art, Hotel management, Secretarial, Engineering 등 직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수백가지의 직업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직업교육과정에는 전일제로 등록하는 정규생들보다 야간과정에 등록하는 파트타임 학생들이 더 많다.

대개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들이 각자의 직업과 관련된 분야의 공부를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기숙사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재학생의 대부분이 각자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교양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A.A.(Associate of Arts : 준 문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실용기술과목을 전공한 학생들에게는 A.S(Associate of Science : 준이학사)학위를 수여한다. 그 외에도 수료증(Certificate)이나 자격증(Diploma)을 수여하는 과정도 있으며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를 위한 무료영어교육과 컴퓨터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4년제 대학 지망자를 위해 먼저 2년 동안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교육시키는 소위 '2+2 프로그램'이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