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Community College(CC)로 가서 편입할 것인가, SAT를 준비해서 4년제 대학교로 바로 진학하는 게 나을 것인가.
그러나 판단 기준은 전적으로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등학교 내신성적이 2-3등급 이상인 학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TOEFL + SAT 시험을 준비해서 바로 4년제 대학교로 진학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내신성적과 '토플'이 필요 없는 커뮤니티 컬리지 

만약 고등학교 성적이 4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커뮤니티 컬리지로 진학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컬리지는 입학시 내신 성적을 입학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내신 9등급인 학생도 문제 없이 입학합니다. 토플 등의 영어점수가 없어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어학연수부터 시작하니까요.
이후 학생이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면서 좋은 성적을 내었다면 코넬, UC 버클리 같은 명문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욕심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컬리지를 거쳐 이런 명문대 학교에 편입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SAT 준비보다 빠른 커뮤니티 컬리지 입학

커뮤니티 컬리지는 정식 입학시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가 45점 - 61점으로 대체로 낮습니다.
반면 4년제 대학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는 80~100점입니다.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입학하기 위해 무려 1년 이상 토플이나 SAT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인 제 생각은 그렇게 긴 기간동안 어렵게 준비해야 할 시간에 차라리 CC에 입학, 빨리 학점을 취득하여 자신이 원하는 4년제 대학교로 편입을 하는 것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더 유리해 보입니다.

SAT?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학생들도 어렵습니다.

SAT는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 학생들도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득점이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한국 학생들이 토플과 SAT 까지 준비하려면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목표 대학이 코넬, UC 버클리,
UCLA 같은 명문 대학일 경우에는 SAT 2시험도 준비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조기유학 중인 학생들도 SAT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경제적으로 잇점이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

커뮤니티 컬리지를 거쳐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한다면, 학비도 많이 절약됩니다. 커뮤니티 컬리지의 연간 수업료는 10,000 ~12,000 달러 정도지만 UC 버클리, UCLA 같은 주립 대학교의 수업료는 연간 45,000 달러입니다. 사립대학은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렇게 비싼 학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약 45% 이상의 미국인 학생들도 커뮤니티 컬리지를 경유하여 원하던 대학으로 편입학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무튼 '커뮤니티 컬리지냐, 4년제 대학으로 입학할 것이냐'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학생들이 있다면, 자신의 고교 성적(이미 나온 점수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과 유학 비용에 대해 부모님과 잘 상의해 보시고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