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chool 입학허가 조건은 학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대부분 학교가 학부 성적과 GMAT, 경력,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거의 모든 학교가 이런 자료를 통해 지원자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1. GMAT와 GPA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와 GPA(Grade Point Average)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첫째는 지원자들이 MBA 프로그램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원자들을 비교하는데 사용한다. 매년 비즈니스 스쿨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학교 입학 담당자들은 비슷한 조건이라면 이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지원자들을 최종 평가할 것이다.
각 학교가 "미래의 가능성"이 유일한 심사기준이라고 말하면서도 지원자들에게 꼭 해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경쟁을 존중하라 - "Respect the competition"』

2. 직장 경력(Job Experience)

좋은 학교 일수록 직장 경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물론 학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학생들이 간혹 실무경험 없이도 입학 허가를 받기는 하나 그리 권장하고 있지는 않다. 이유는 Business School은 순수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무 경험은 학습의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첫째는 직장에서 얼마 만큼 성장했는가를 판단한다. 좀더 책임감 있는 위치로 올라 갔으며 상사에게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가 관심사다. 비즈니스 스쿨은 지원자가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했는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회사는 조직이기 때문에 한 개인 능력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둘째는 리더쉽이다. 비즈니스 스쿨은 학자를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에서 회사를 이끌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는 곳이다. GMAT에서 만점을 받고도 떨어지는 지원자들이 수두룩하다. 반면 매우 낮은 점수로 톱 스쿨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차이는 리더쉽이다.

3. 에세이(Essay)

에세이는 흔히 입학 허가나 거절의 부동표로 불린다. 에세이는 자기 모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잘 쓴 에세이는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켜 종종 입학 허가를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곤 한다. 에세이는 거창하기보다는 소박하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기보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어야 한다. 외국 비즈니스 스쿨 입학 담당자들은 한국 지원자들에게 에세이 작성에 좀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라고 충고한다.

4. 추천서(Recommendation)

추천서는 지원자에 대한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 지원자는 거의 모두 자신이 가진 장점과 특기를 강조하고 때로는 과장한다. 입학 담당자들은 추천인이 보는 지원자 모습과 지원자가 작성한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따라서 추천서는 지원자와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해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써 주는 것이 가장 신뢰 받는다.

5. 인터뷰(Interview) 

모든 비즈니스 스쿨이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인터뷰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U. Penn의 와튼(Wharton School)은 입학 담당자들이 전 세계를 돌며 지원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어떤 입학 관계자는 인터뷰가 끝나면 바로 입학 허가 여부를 알려주기도 한다.
인터뷰는 특히 지원서류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성실하게 자신의 목표와 가능성을 보여주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평소에 영어실력을 꾸준히 쌓아두는 것이 필수일 것이다.

6. 지원시기(When to apply?) 

예외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원서 접수 초기에 빈 자리가 많다. 데드라인에 임박해 지원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빨리 지원하도록 각 학교는 권유하고 있다.